Mother’s day weekend를 맞이해서 어머니와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롱비치로 향했습니다. 평소 보다는 빠르게 엘에이 지역을 벗어나서, 롱비치항구에 다달았습니다.
어제 두 척의 예배가 있었는데, 오늘 은 한 척만 외로이 항구에 정박해 있는 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배 안에 들어가 보니, 평온한 토요일 오후 였는지, 선원 식당에도, 휴게실에도 선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제 Chief Officer에게 오늘 선박예배를 허락 받았지만, 오늘 저녁 시간에 예배를 위해서 모이는 선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선원에게 주위에 있는 선원들을 좀 모아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몇 분 있다가, 돌아와서는 선원들이 다 쉬거나, 당직중이라며, 나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주님께 물었습니다. 오늘 예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잠시 기도후,, 혼자서, 큰 소리로 찬양 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나 혼자 밖에 없는 상황 이지만, 그래도 주님을 찬양하고 배 안에 모든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하리라 하는 마음으로 큰 소리로 찬양을 했습니다.
“거친파도가 거대한 산과 갖이 덥쳐 와도, 나는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인도해 주시는, 나를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을 바라 보며 나아 가리라..” 주님을 높여 찬양 했습니다.
한 선원이 제 찬양 소리를 듣고 휴게실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선원도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하나님께 이 곳에 나를 보내셨고, 오늘 이 시간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 하길 원하시는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8신 근무 교대 시간 때문은 비록 긴 10여분 정도 삶을 나누고 찬양을 올려 드렸지만, 선원들의 얼굴이 밝게 빛나며, 은혜로운 얼굴로 당직 업무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나누는 교제는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밝게 빛나게 합니다.
어두워진 토요일 저녁, 텅빈 배 에서 나오면서, 힘든 하루 였지만, 오늘 하루 맡겨진 일을 다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기분 좋게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5. 13. 2023.
롱비치 선원 선교 현장에서..
안남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