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토요일 오전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고, 오후 시간에 롱비치 Fenix, Eagle Marine 터미널에 내려 왔습니다. 오늘은 CMA CGM Lyra호를 방문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터미널에 배들로 가득했을텐데.. 전세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 롱비치를 방문 하는 배들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Lyra호는 컨테이너 로딩 작업으로 분주 했습니다. 갱웨이 사다리를 통해서 현문에 도착하니, 내가 선원사역 채플린임을 바로 알아본, 필리핀 선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가족들의 안부를 물으면서, 잠시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젊은 선원은, 아직 미혼이고, 이번 항해가 생애 첫 항해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당직사관에 연락을 해서, 배 안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 했습니다. 다른 한 선원이 무전기로 당직사관에게 연락을 취하는 사이.. 젊은 선원과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중국이며, 20일간의 항해를 통해서 태평양을 건너 간다고 합니다. 항해 하는 동안에는, 오전 오후 과업만 진행 되며, 과업 이후 저녁 시간에는, 농구도 하고 체력단련도 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먼곳에 가족들과는 인터넷 전화를 연락을 주고 받는데, 가족들을 위해서 꼭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니, 매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한다고,답변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꼭 기도하라도 권면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다른 선원이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와 지금 컨테이너 로딩 작업으로 인해서 바쁘고 내일 새벽에 출항 준비로 인해서 오늘은 배 안에서 모임을 갖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이야기 하면서, 다음번 롱비치에 도착하면,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그 사이에 매일 하나님께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같이 배 안에서 같이 고생하는 동료들과 선장, 그리고 오피서들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권면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꼭 하나님께서 배안의 모든 분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 임을 권면 했습니다.
가지고간 스포츠 음료와 도너츠도 전달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낯선 곳에서 가족과 고향을 떠나서, 전세계 물류유통을 위해서 수고 하는 선원 형제들에게 전달 되길 바라며, 아울리서 예수님의 희생과 구원에 은혜가 그들의 마음속에 전해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배에서 내려왔습니다.(안남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