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토요일 저녁에, Eagle Marine 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CMA CGM Chile 그리고CMA CGM Geogia 호에서 선상 예배를 드렸습니다. 보통은 잘 선상 집회를 허락하지 않는 CMA CGM 배들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은 두 군데서나 다같이 모여서 찬양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CMA CGM Chile 호에는 우크라이나, Chief officer에 스리랑카 선원들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배에 올라가서, 나는 Seaman Center에 소속된 채플린으로서, 지금 각 배들을 돌아다니면서, 배에 탑승한 선원들이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는지, 배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하면서, 혹시 선원들과 만나서 위로와 격려를 나누고 하나님 말씀을 나누고, 찬양 하는 시간을 갖아도 좋겠냐고 물어 보니, 흔쾌이 허락해 줘서, 스리랑카, 선원들과 예배 드리는 은혜를 갖게 되었습니다.
스리랑카, 선원들은 휴게실에서 카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휴게실에 들어가서 나를 소개 하고 잠시 예배를 갖이 드려도 되겠느냐 물어보니, 모두들 반가워 하며, 자리를 옮겨 앉았습니다.
You are my sunshine으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의 햇살은 누구냐며, 꼭 집에 돌아가면, 아내에게 이 곡을 불러 주라고 이 노래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 다음은, You raise me up 찬양을 다같이 불렀습니다. 처음 돌어보는 선원들도 있었지만, 한 선원은 잘 아는 노래인지 목청껏 목소리를 높여 부르는 모습이 참으로 은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적인 음식, 영의 양식이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들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서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야하는 운명 이지만, 이 땅에 썩어 없어질 것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영원한 삶, 하늘나라의 소망을 두고, 오늘 하루 하루의 삶을 살아 갈 것을 나누었습니다. 영의 양식인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인데 꼭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라고 권면 하였습니다.
예배후, 성경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 보니.. 모두가 성경을 원해서 성경을 전달하고, 모임을 맞췄습니다.
CMA CGM Georgia호에서 내려와서, CMA CGM Chile호로 향했습니다.
젊은 인도 Chief Officer 형제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자신도 인생의 진리를 찾아 나아가는 종교인이라면서, 내가 성직자 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인정해 주면서,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내가 선원들을 위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겠냐고 물어보니, 상당히 호의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좋은 방으로 인도해 주었으며, 방 안에서 쉬고 있는 선원들에게 찾아가서 모임에 대해서 알려 주면서 참여 할 것을 권해 주었습니다.
필리핀 선원들이 7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예배가 끝날 때 까지 움직이지 않고 예배에 집중했습니다. You are my Sunshine, 그리고 You Raise me Up을 목청껏 소리 높여 찬양했습니다.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란대목에서는 더욱 더 크게 목소리 높여 찬양을 고백했습니다. 인도 Chief Officer 형제도자리를 떠나지 않고 함께 예배에 참석 했습니다. 찬양 할 때는 자신의 스마트 폰으로 우리가 찬양 하는 모습을 비디오 녹화하였습니다.
우리는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이렇게 이역만리 가족들을 떠나서, 8-9개월 동안 배 안에서 생활 하는 힘든 역경을 택하기도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수고가 단순이 이 땅에 없어질 것들을 향한 몸 부림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아무도 몰라줄 것은 같이 고통도 그 안에 예수님이 함께 계시고, 그 분의 선한 계획 그리고 그 분의 사랑과 은혜를 깨닳는 다면, 아무리 힘든 삶이 할 지라도, 그 삶은 천국의 삶이며, 하늘나라의 삶이라는 것을 전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영혼의 양식임을 증거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매일 먹으며 묵상할 것을 권면 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성경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을 때 모두가 다가와서, 성경을 가지고 갔습니다. 인도형제도 성경책을 받아갔습니다. 끝나고 나에게 너무 수고 한다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나도 그 형제에게 너무 수고가 많고, 특별히 선원형제들에게 잘 대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가지고 간 성경을 꼭 잘 읽어 보라고 권면 했습니다.
배 안에서 8,9개월 동안 고생하는 이들이지만, 분명히 이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록 힘든 선원생활 이지만, 이 시간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와 말씀으로 그 분과 동행하는 시간이 된다면, 요셉이 감옥에서 총리가 되기위해서 훈련받은 시간과 같이 이들에게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된 섭리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의 맡은바 사명을 다하는 자들이 있기에 이 악한 세상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움직이는 것을 다시 한번 체험 하는 현장이 되었습니다.
매번, 선박집회를 거부 당하며, 문전박대 당하는 시간들 속에서, 선원들에게 복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타성에 젖고,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 질까 하는 믿음없는 내 모습이었는데.. 주님께서 나의 믿음 없음 보시고, 오늘 두 군데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감사했고, 내가 너무나도, 믿음이 없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있는 자를 찾으시고, 믿음이 있는 자를 통해서 일하시는 다는 것을 오늘 다시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배 안에서 수고 하는 귀한 형제들을 만나게 하심에 감사 그리고 그들과 만나면서 믿음없는 나를 주님께서 인도해 나가시는 복된은혜를 허락해 주심에 감사한 하루 였습니다.
4/1/2023 롱비치 선원선교의 현장에서
안남환
안선교사님, 수고 많았습니다. 주님이 크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늘 힘내시고, 얼마남지않는 시간, 주님 오실때까지 충성하시기 바랍니다.